나경원 아들·딸 둘러싼 의혹 3가지…"특혜" VS "허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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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미래통합당(자유한국당의 새 이름) 국회의원의 자녀를 둘러싼 각종 특혜 의혹이 계속되고 있다. 그의 자녀 관련 의혹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정치 활동 이래 자녀 입시·성적 비리, 사학비리 등으로 끊임없이 구설에 올랐다.

나 의원은 슬하에 1남1녀를 뒀다. 26세 딸과 미국에서 대학에 다니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23세 아들이다. 나 의원의 딸은 다운증후군으로 태어날 때부터 장애를 가졌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성신여대 현대실용음악과를 졸업했다.

그런데 지난 17일 방송된 MBC 탐사보도 프로그램 '스트레이트'가 나 의원의 두 자녀에 대한 의혹을 제기하면서 잠잠해진 논란이 재점화됐다. 나 의원 딸의 특혜성 해외 연수 의혹과 아들의 논문 표절 의혹 등이다. 이에 나 의원은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허위 사실'이라고 반박했다.

의혹 ① 성신여대→나 의원 딸, 해외연수 보내줬다?

MBC 스트레이트는 17일 방송에서 나 의원 딸이 성신여대 4학년에 재학 중이던 2015년 5월 당시, 성신여대 국제교류처장이 직접 나서 나 의원 딸의 해외연수를 추진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국제교류처장이 미국 위스콘신 대학교의 한 한국인 교수에게 직접 메일을 보내 장애학생 해외 연수 지원 프로그램의 협조를 구했다는 것이다.

정영수 위스콘신 대학교 교수는 "조금 실소가 나왔다"면서 "나경원 의원의 딸이란 사실을 언급한 문장은 심지어 괄호 안에 들어있었다. 그런다고 문장이 안 보일까…"라고 증언했다. 성신여대 국제교류처장은 "장애 학생을 첫 파견하는 상황이라 교류대학에 상세하게 문의한 것"이라고 해명한 상태다.

방송 후 나 의원은 "부모를 떠나 독립생활이 가능하지 않고 아이에게는 어려운 프로그램이어서 참여하지 않았다"며 "학교 측에 해외연수를 먼저 요청한 사실도 없다"고 반박했다.
의혹 ② 나 의원 아들, 논문 표절 가능성

나경원 미래통합당(자유한국당의 새 이름) 국회의원이 지난해 12월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사진=홍봉진 기자


같은 날 방송에선 나 의원 아들이 고등학생 시절 쓴 논문을 문제 삼았다. 나 의원의 아들은 지난 2014년 미국 뉴햄프셔주의 한 고등학교에 다니던 중 방학 동안 한국에 들어와 서울대 의대 윤형진 교수 밑에서 인턴으로 연구 활동을 했다. 당시 그는 2015년 미국에서 열린 'IEEE EMBC(전기전자기술자협회 의생체공학콘퍼런스)'에 제출된 포스터에 4저자로 이름을 올렸다.

그런데 MBC 스트레이트는 최근 IEEE 소속 미국의 한 회원이 이 포스터의 표절 문제를 정리한 '리뷰 보고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표절 가능성이 있다는 이야기다. 한편 포스터에 기재된 김씨의 소속도 논란이 됐다. 포스터엔 김씨의 소속이 '서울대 대학원'으로 기재돼 있었다.

지도교수인 윤형진 교수는 '단순한 실수였다'는 입장이다. 이에 MBC 스트레이트 제작진은 2015년 당시 포스터의 제출부터 발표까지 무려 7개월 반의 기간이 주어졌으며 포스터 내용과 사실 관계 등을 바로잡으라고 준 기간이 있을 정도라고 부연했다.

나 의원은 아들의 포스터 표절 의혹에 대해 '헛웃음이 나왔다'며 "얼마나 소재가 없으면 단순 실수마저 저렇게 악의적으로 물어뜯어야만 했을까"라고 반문했다.

그는 앞서 지난달 22일에도 "누구나 접근해 찾아볼 수 있는 IEEE EMBC 홈페이지에는 '고등학생부터 대학원생까지 모두 참여 가능하다'고 명시됐음에도, '논문 대부분이 박사들의 논문이며 수준이 높다' 등의 발언만 발췌한 것은 방송의 결론을 정해놓고 의도적으로 편집을 한 것"이라고 했다.

의혹 ③ 딸 부정 입학 의혹

지난해 10월11일 오후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 본관에서 사립학교개혁과비리추방을위한국민운동본부를 비롯한 시민단체 회원들이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 사학비리 의혹 검찰수사 촉구 공동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날 회원들은 "나 원내 대표 딸의 성적비리 문제와 스페셜올림픽코리아 사유화·특혜예산 전용 의혹 수사를 촉구"를 주장했다./사진=뉴시스

나 의원의 자녀 특혜 의혹은 지난 2016년 무렵부터 계속돼 왔다. 뉴스타파는 2016년 나 의원 딸의 성신여대 부정 입학 의혹을 보도했다. 지병을 앓고 있는 나 의원의 딸이 2011년 11월 특수교육대상자(장애학생) 전형에 응시하면서 부정행위를 했지만, 학교 측이 이를 묵인하고 특혜 입학시켰다는 취지다.

이에 심의위원회는 뉴스타파에 불공정 선거보도를 이유로 '경고' 제재를 내렸다. 이후 뉴스타파는 심의위원회의 결정에 불복해 소송을 제기했고, 1심은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다.

논란이 확산한 후 시민단체는 지난해 9월부터 나 의원을 검찰에 총 8차례 고발했다. 고발장엔 자녀 입시·성적 비리를 비롯해 △스페셜올림픽코리아 사유화 및 부당특혜 △홍신학원 사학비리 의혹이 포함됐다.

사립학교개혁과 비리추방을 위한 국민운동본부와 민생경제연구소는 지난해 12월 기자회견을 열어 "현재 나 의원 자녀와 관련해 수없이 부당한 특혜와 불법·비리 의혹이 제기돼있다"며 "나 의원을 형법상 직권남용·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고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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