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금리 오르고, 예금금리 내리고…주담대는 '사상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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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은행 가계대출금리가 석 달 만에 소폭 상승했다.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2.45%에서 제자리 걸음해 사상 최저 수준을 유지했다. 예금금리는 정기 예금금리를 중심으로 하락하며 엇갈린 모습을 보였다.

한국은행이 30일 발표한 '2019년 12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예금은행의 가계 대출평균금리는 연 2.98%로 전월대비 0.02%포인트 상승했다. 지난해 9월 연 3.02%에서 10월 3.01%, 11월 2.96%로 두 달 연속 떨어진 뒤 석 달 만에 소폭 오른 것이다.

가계대출 금리가 오른건 12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상승한 가운데 이미 취급된 중도금 대출 금리가 높았던 영향으로 풀이됐다.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연 2.45%로 전월과 마찬가지로 사상 최저 수준을 지속했다. 일반 신용대출은 연 3.87%로 0.03%포인트 떨어졌다. 집단대출 금리는 전월 연 3.01%에서 지난달 2.98%로 0.12%포인트 내렸다. 보증대출 금리는 3.24%로 0.06%포인트 올랐다.

기업대출 금리는 연 3.36%로 전월(3.29%)보다 큰 폭 상승했다. 대기업 대출금리가 연 3.17%로 전월대비 0.12%포인트 오른 영향이 컸다. 일부 은행이 고금리 대출 취급 비중을 늘렸기 때문이다. 중소기업 대출금리도 단기 시장금리 상승 등으로 전월대비 0.05%포인트 올라간 연 3.50%를 나타냈다.

예금금리는 떨어졌다. 순수저축성 예금금리가 1.59%로 전월보다 0.03%포인트 하락했다. 정기예금 금리가 0.03%포인트 떨어진 1.59%로 집계됐다. 그중 1년짜리 정기예금 금리는 0.01%포인트 하락한 1.69%로 나타났다. 정기적금 금리는 1.75%로 전월과 변함이 없었다. CD 등 시장형금융상품 금리는 1.64%로 전월대비 0.01%포인트 하락했다.

대출금리는 오르고 예금금리가 하락하면서 예대금리차는 신규취급액 기준 1.62%포인트로 전월보다 0.06%포인트 확대됐다. 은행들의 수익과 연관된 잔액 기준 예대금리차도 2.17%포인트로 전월보다 0.02%포인트 늘어났다.

비은행금융기관의 예금금리도 일제히 하락했다. 대출금리는 신용협동조합과 상호금융, 새마을금고에서 모두 오른 가운데 상호저축은행에서 0.31%포인트 떨어졌다. 이에 10%대 대출금리를 유지하던 저축은행 금리는 지난달 연 9.74%로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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