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비하 영상 올린 브라질 부부 "장난이다, 용서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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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부터 들려드릴 이야기는 좀 소소하다고 생각하실지도 모르지만 그냥 두면 작은 구멍이 커져서 둑이 무너지듯이 무너질 수도 있는 이야기여서 저희가 다루기로 결정을 했습니다. 해외판 가짜 뉴스 이야기입니다. 한국에 체류 중인 브라질 부부가요. 브라질어로 SNS를 하는데 우리나라 식혜 속의 밥알을 구더기다, 이렇게 소개를 하고 돼지고기 식당의 메뉴판을 가리키면서 한국에서는 이렇게 개고기를 부위별로 팔고 있다 등등등등 한국에 대한 가짜 뉴스를 퍼뜨리고 있는 겁니다. 이 부부 중에 부인의 경우는 SNS 팔로워가 4만 명이 넘는 영향력이 있는 인물이어서 지금 브라질 한인 동포 사회가 강력하게 문제 제기를 하고 나섰습니다. 브라질 상파울루의 브라질 한인회장 권한 대행이세요.

◆ 최용준> 안녕하세요.

◇ 김현정> 브라질에 거주하신 지는 몇 년이나 되셨어요?

◆ 최용준> 저는 79년도에 이미 부모님 따라와서 만 10살 때 왔으니까 지금 40년이 넘었습니다.

◇ 김현정> 그러시군요. 그런데 처음에 이 영상을 어떻게 발견하신 거예요?

◆ 최용준> 어제였죠. 어제 아침에 우리 2세, 3세 한인 교포분들이 인스타나 페북에서 받아보고 이걸 저의 개인 페북으로 보내줬습니다.

◇ 김현정> 처음에 보고는 어떠셨어요?

◆ 최용준> 역겹죠. 그리고 어떻게 보면 좀 우습기도 하고 여러 번 봤으니까 저도 무식한 것 같기도 하고 참 당황했습니다.

◇ 김현정> 도대체 어떤 식으로 이 사람들이 영상을 올린 건지 여러분, 브라질어이기는 합니다마는 이걸 한번 좀 느껴보시라고 준비했거든요, 음향을. 들어보시죠.

[해당 영상 음성 인서트]

◇ 김현정> 으윽 이러는 거 들리고, 이 으윽 하는 건 뭘 보고 그런 거예요?

◆ 최용준> 식혜 장면을 보면서 그 식혜가 안에 있는 밥풀이 구더기라는 거예요. 구더기 주스라고 얘기를 하고.

◇ 김현정> 구더기 주스?

◆ 최용준> 역겹다, 징그럽다, 구더기 주스라고 그러고 있습니다.

◇ 김현정> 중간엔 뭐라고 그러는 거예요?

◆ 최용준> 글쎄요. 그 단어는 그냥 자기가 만들어낸 단어 같은데 영어랑 이렇게 들리는 걸 섞은 것 같은 분위기고요. 까쇼호라는 단어를 여러 번 하는데 까쇼호라는 포어로 강아지입니다, 개예요. 그러니까 자기들이 거기 보여주는 장면에 있는 모든 고기가 다 개고기라는 거예요. 그러니까 개고기를 여기서 이 식당에서는 판매한다. 이 밥솥에다가 개고기를 집어넣고 판다. 이런 식으로 농담인지 진담인지 그러한 너무 무책임한 말을 하는 건지에 대한 그런 태도를 가지고 인터넷에 올렸죠.

◇ 김현정> 메뉴판은 지금 보니까 삼겹살, 갈비. 이런 게 있는 우리 평범한 식당에 가서 ‘이거 보세요. 이거 다 개고기입니다. 부위별로 이건 개의 어느 부분, 어느 부분. 이 사람들은 대중 식당에서 이런 걸 팔아요. 사람들이 이렇게 많이 와서 먹어요.’ 이렇게 얘기를 한 거예요?

◆ 최용준> 그렇죠. 그런 분위기예요. 말을 그렇게 진행했습니다.


브라질 부부가 SNS에 올린 영상 캡처, 식혜 밑에는 "역겹다"라고 적혀있다. (사진=SNS 영상 캡처)
◇ 김현정> 지금 이 영상을 올린 부부가 SNS 팔로워를 4만 2000여 명이나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브라질에 있는 사람들이 한인들을 잡고 지금 이런 이야기를 할 정도예요? 물어볼 정도예요, 지금 분위기가?

◆ 최용준> 제가 애들이 넷이 있는데 그중에 12살짜리, 셋째가 12살짜리인데 학교를 갔다 오더니 학교에서 누가 어느 친구가 이걸 보여줬다는 거예요. 우리 아이들이 한국 사람이라는 걸 아니까 한국 사람 관련된 이런 게 올라왔으니까 보여줬다라는 거예요. 그래서 접했다라는 거예요. 그러니까 한인 사회에서 돌고 있는 게 아니라 이건 당연히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SNS에서 돌기 때문에 브라질 국민 전체를 상대로 이 내용이 퍼지고 있습니다.

◇ 김현정> 그러니까 브라질 아이가 우리 한인 아이를 보고, 야, 한국에서는 구더기 먹는다면서? 개고기를 막 대중 식당에서 막 팔고 사람들이 많이 먹고 이런다고요?

◆ 최용준> 그렇게까지는, 내용은 그렇게 진하게는 안 했지만. 그러니까 ‘이게 맞냐, 이게 진짜냐, 이게 사실이냐.’ 이런 식으로 물어보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 김현정> 아이가 아빠한테 와서 뭐라고 그래요?

◆ 최용준> 당황하죠. 이거 진짜냐고.

◇ 김현정> 아빠 진짜야? 걔도 12살이니까 거기서 태어나서 살았으니까 알 수가 없으니까.

◆ 최용준> 그렇죠.

◇ 김현정> 얼굴이 화끈화끈하셨겠어요. 우리가 구더기 식혜 먹고 이런...

◆ 최용준> 그럼요. 지금 여기 분위기가 상당히 적극적이고요. 외국에 대한 비하를 표현하면 거기는 형법으로 다루고 있기 때문에 굉장히 이 과하게 수습이 될 겁니다. 그래서 지금 시의회에서도 발언을 하셨고 국회의원, 브라질 국회의원께서 한어로 ‘미안합니다.’라는 말을 하셨어요. 이 브라질 사람들은 전부 다 이런 생각을 하는 건 아니고요.

◇ 김현정> 브라질 사람이 공식 무대에서 미안하다고 우리 교민들에게 사과했어요.

◆ 최용준> 그렇죠. 깔라전밸리라는 브라질 국회의원입니다. 이 국회의원은 한-브 교류협회. 그러니까 국회 한-브 교류협회의 임원이세요. 그리고 단순하게 누가 그럴 수도 있겠죠. 당사자들은 장난이었다. 이런 말을 할 수 있겠지만 이분들은 너무 무책임한 행동을 했기 때문에 법정 대응을 끝까지 받으실 겁니다.

◇ 김현정> 도대체 이 부부 뭐 하는 사람들인가 궁금한데 저는 처음에 잠깐 여행 왔다가 뭘 잘못 알고 올렸나 보다. 한국 말도 서툴고 이런 사람들이, 한국 문화 잘 모르는 사람들이. 이렇게 생각을 했는데 알고 보니까 한국에 지금 머물고 있는 사는 사람들이라면서요?

◆ 최용준> 이분들이 브라질에서 어떤 일을 하냐 하면 와이프는 문신 같은 화장을 하는 사업을 하시고. 남편은 이발사예요. 그러니까 이 두 분이 그런 문신이나 이런 화장을 하시는 분인데 한국이 화장 문화가 발달돼서 한국에 가서 공부를 하러 가신 것 같아요, 단기적으로. 공부를 하러 가서 한국에서 이런 테크닉을 배워서 브라질에 와서 벌이를 할 사람이 고마움을 표현해도 당연한 건데, 자연스러운 건데 가서 이런 짓을 했다는 건 참 개인적으로 이해가 안 가는 태도예요. 너무 이해가 안 되는 분이세요.

◇ 김현정> 그러네요. 제가 지금 살고 있다라고 표현을 한 건 그러니까 잠깐 여행 온 사람들이 아니라는 의미였어요. 지금 배 우고 있는 그 사람들이. 그러니까 한국 문화를 전혀 모르거나 한국어를 전혀 모르는 사람들이 아닌데 의도적으로 어떤 좀 자극적인 영상을 찍으려고 그런 건 아닌가. 이렇게 생각할 여지도 있네요.

◆ 최용준> 그럼요. 의도적이죠.

◇ 김현정> 의도적인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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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용준> 본인이 인스타 팔로워가 4만 2000명이고 남자 인스타는 팔로워가 1만 5000명인가 그러니까 이런 분위기로 그냥 인스타를 활동력 있게 돌리려고 생각을 했는데 이런 게 별로 큰 문제가 안 될 거라고 생각을 했는데 장난질로 그냥 지나갈 상황은 아닙니다.

◇ 김현정> 지금 상황이 장난이 아니라는 거죠.

◆ 최용준> 법적 대응이 진행될 겁니다.

◇ 김현정> 이 사람들하고 혹시 접촉해 보셨어요?

◆ 최용준> 제가 자료를 조사해가지고 개인 핸드폰으로 연락을 했습니다. 연락을 해서 저한테 꼭 반성하는 사람처럼 전화가 오기는 왔어요.

◇ 김현정> 그랬어요?

◆ 최용준> 긴 메시지를 보냈어요. 사과하면서 자기들은 절대로... 장난이라는 식으로 자기는 이렇게 큰 영향을 줄지 몰랐다는 식으로 자기는 비하나 이런 태도로 한 게 아니다. 이런 말을 했기는 한데 전부 다 이 상황을 피해달라는 그런 말밖에는 안 되는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그 부부의 따님 인스타에도 그런 내용이 아직도 있고요. 잘못됐다는 말을 저 개인한테만 보냈지 공개한 건 아니에요.

◇ 김현정> SNS에다가 이 영상 잘못했다, 한국인들 미안하다. 이런 얘기를 공개적으로 올린 건 없어요?

◆ 최용준> 아니에요, 아니에요. 그냥 저한테만 개인적으로 보내고 꼭 우리가 좋지 않은 앞으로 법적인 대응에 대해서 겁을 먹었는데 그런 얘기만 하고는 지금 또 조용해졌어요.

◇ 김현정> 그 딸, 이 부부의 딸 SNS에도 이런 게 있단 말입니까?

◆ 최용준> 거기에는 장난을 조금 친 거가지고 되게 뭐라 그럴까, 태풍을 만든다. 이런 식으로. 비 조금 오는 거 가지고 태풍 만든다. 이런 식으로 조그마한 것 가지고 되게 크게 만든다. 별것도 아닌 것 가지고 되게 크게 만든다. 이런 식의 내용의 자료가 있어요.

◇ 김현정> 그러니까 부모는 사과하면서 딸은 조롱하는 거네요.

◆ 최용준> 그러니까요. 절대로 부모가 지금 사과하는 게 아니다라는 거죠.

◇ 김현정> 알겠습니다. 지금 브라질 교민 사회에서는 굉장히 화가 난 상황, 분노한 상황이라고 제가 느낄 수 있었고 이렇게 발빠르게 대응해 주신 거 감사드리고요. 끝까지 지켜보고 있겠습니다.

◆ 최용준> 네, 수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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